[스크랩] 커피, 정말 당뇨를 예방하나요?
커피가 건강 특히 당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그야말로 오락가락 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제 각각의 주장은 우리를 혼돈스럽게 하고 있어 이를 한번 정리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합니다. 커피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해와 무언가 한번 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 왔습니다.
카페인이 당뇨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많은 연구 결과가 보여 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카페인의 섭취는 곧 아드레날린과 글루카곤 분비의 증가를 가져와 이들이 혈당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페인의 혈당에 관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영향은 아직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는 않다고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카페인을 매일 일정량을 장기간에 걸쳐 섭취할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연구 발표가 된 자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되는 것은 커피에는 카페인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외에도 수많은 성분이 있으며 그 중에 특히 Chlorogenic Acid 와 K, Mg 등은 간, 근육, 지방조직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당뇨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커피를 마시면 이들은 카페인의 혈당을 증가시키는 영향을 반감시키리라는 것은 쉽게 추론이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2002년 네델란드의 Rob VanDam 박사와 2004년 Harvard 대학의 Frank Hu 박사의 연구 발표는 모두 장기간에 걸친 Cohort Study로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하여 당뇨 발생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결과대로라면 당뇨예방을 위해서도 커피를 마셔야 된다는 것이지만 반대의견을 잠재우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뇨에 관한 한 커피의 순기능이 역기능보다 우세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카페인의 부정적인 효능에 대하여 우려하는 그룹에서도 임산부의 경우에도 하루에 300mg 정도의 섭취는 커다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보통 커피 3잔에 함유된 카페인의 양이 된다 하겠습니다. 물론 이때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나 식품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과 아울러 커피에는 카페인 말고도 당뇨에 좋은 다른 성분이 듬뿍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VanDam 박사와 Hu 박사의 편입니다. 끝으로 본인도 당뇨기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십니다. 농장에서 직송해와 직접 로스팅한 맛 좋은 커피를 그냥 쳐다 볼 수만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