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테라피

[스크랩] 커피 와 향기치료(Aromatherapy)

닥터허 2007. 11. 13. 00:10
 

라벤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기원전 그리스나 에집트의 기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라벤다 향은 향기치료의 원조와 같은 것으로 고대 그리스나 이집트에서는 목욕물에 타서 사용하였다고 하며 Lavender의 어원인 Lavar는 “씻다” “목욕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소위 "향기치료(Aromatherapy)"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1930년 프랑스 화학자 Rene Maurice Gattefosse에 의해서 입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라벤다 기름이 화상을 입은 손의 상처를 깨끗이 낮게 하는 것을 발견하곤 다른 필수 지방산의 치유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를 수행하였고 또한 향을 갖고 있는 많은 필수 지방산이 심리적인 치료효과도 함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향기치료라 하는 말이 갖고 있는 로맨틱한 느낌 때문에 Aroma 물질의 치료효능에 대하여 실제 이상의 기대와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암환자에 커피향이 좋다고 하여서 커피향이 암을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커피향이 암환자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의학적으로도 어느 정도의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벤다 향을 맡으면 뇌파에 알파 파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자스민향은 베타 파의 증가를 가져 왔다고 합니다. 이는 향기가 후각신경계를 통해 우리 뇌의 일정부분을 자극하여 뇌파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이러한 뇌파변화 현상은 신경전달 물질이나 홀몬 분비의 변화 결과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Aromatherapy(향기치료)의 원래적 의미는 목욕이나 피부 맛사지 또는 흡인을 통한 Aroma물질의 흡수가 우리 몸에 미치는 치료효과를 가리키는 것이었으나 요즈음은 냄새(Aroma) 그 자체가 후각을 통해 우리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포함 시키고 있다 하겠습니다. 일본의 한 향기 관련 회사에서는 라벤다 향, 자스민 향 그리고 레몬 향이 컴퓨터 자판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라벤다는 20%, 자스민 33% 그리고 레몬 향은 54% 정도로  입력실수를 줄였다고 합니다.


커피 향이 우리 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로 Jounal of International Society of Life Information Science 2004년 3월호에 실린 Koga박사의 “Effects of Odors on Brain Function" 이란 논문이 있는데 Koga박사는 그의 실험에서 커피 향도 라벤다 향처럼 알파 파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하며 더욱 재미있는 것은 생두의 생산지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과테말라 산 커피 향이 만델링 이나 코나보다 훨씬 많은 알파 파의 증가를 보였다고 하며 만델링은 오히려 알파 파의  감소를 보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알파 파에 의한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원하는 경우라면 과테말라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며 만델링은 역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무엇에 의한 것인지는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커피 향의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좀더 깊고 체계적으로 연구 정리된다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는 맞춤 커피전문점이 생기는 날도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편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카페인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 아마도 베타 파의 증가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커피 향에 흠뻑 취해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알파가 많아질지 베타가 더 많아질지 아니면 제3의 현상을 보여 줄지 궁금해집니다.


출처 : 커피집
글쓴이 : Zelkov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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