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허 2008. 5. 6. 06:48

   커피 전문점의 컨셉은 주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설계되기 마련이다.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그것의 실현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멀리 가지 않고 원주 시내에서만이라도 우리는 다양한 모습의 커피 전문점에서 그런 사례들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 원주의 중심가인 원일로 00은행 뒷골목 먹자골목에 신장 개업한 케익 카페가 추구하는 카페의 컨셉을 그런 면에서 한번 쯤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상호의 구성 단어인 ‘닥터’는 국어 대사전을 펼쳐보면 ⑴의사 ⑵박사라고 설명되어 있다. 원주기독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 병원이 자리한 그곳에서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커피와 케이크 그리고 초콜릿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창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뜻을 동시에 내포해있다고 볼 수 있는 상호로 보여진다. 카페의 브로슈에 있는 내용을 더 탐색해 보기로 하자.

  

   “원일로 00은행 뒷길 먹자골목에 위치한 00커피는 원주의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카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홈 메이드 베이킹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 파티세의 작품인 수준 높은 케이크와 벨기에 수제 초콜릿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향기로운 여성 취향적인 사이펀 커피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선보인 남성적인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되는 베리에이션 커피를 숙련된 바리스타에 의해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카페 입구 오른 쪽에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사용된 같은 모델의 빨간 로스터(커피 콩 볶는 기계)에서 배전된 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손님이 직접 내려 드실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였고 다양한 커피 추출 도구와 커피 도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테라스,금연실, 흡연실,세미나 학술 공간을 마련하여 고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료 주차장 2곳과 계약하여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메뉴(케이크,초콜릿,커피)의 노 하우는 전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주가 달라지고 있다. 원주의 커피문화가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