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방송
커피의 전파 경로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
1.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며 또한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은 언제부터 커피를 재배하게 되었나요?
커피가 서기 6-7세기경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브라질은 18세기가 되어서야 커피가 재배되고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
에 군대를 파견해서 장교인 프란치스코드 멜로 팔헤타로 하여금 커피 묘목을 밀반출해
오도록 하였다. 경비가 삼엄하여 커피 묘목을 가져 온다는 것이 여의치 않자 장교는
총독 부인을 꼬드겨서 이별의 정표로 섬을 나오는날 꽃다발을 한 아름 선물받게 되었는데
그 꽃다발속에 커피 묘목이 감추어져 있었다. 이것을 아마존 유역의 파라 지역에 이식한 것이 오늘날 브라질 커피 재배의 시작이 되었다.
2.커피를 우리나라에서는 초기에 양탕국 또는 가배차라고 하였는데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커피를 끓이면 한약처럼 시커먼 국물로 보였는데 서양에서 들어온 한약이란 뜻에서 양탕(洋湯)국이라 하였다.
중국에서는 커피를 가배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배차라고 하였으며 일본에서는 가배라고 한자로 쓰고 읽기는 코히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커피를 KOPI(코피)라고 하는데 이것은 네덜란드식 발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일본도 메이지 유신 초기에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아서 유사한 발음으로 발음하기 시작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참고로 커피(COFFEE)는 아라비아어의 카와(QAHWAH)에서 유래하였다.
3.커피를 주제로한 음악을 소개해 주시죠
바흐의 커피 칸타타가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노처녀 딸에게 커피를 끊으면 시집을 보내주겠노라고 아버지는 말하지만 딸은 시집도 가고 싶고 커피도 마시고 싶은 나머지 다음과 같이 노래하지요.
“아,커피의 맛은 얼마나 기가 막힌가.
천번의 키스보다 더 사랑스러우며
포도주보다 달콤하다네
내게 즐거움을 주려거던 제발 커피 한 잔을 따라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