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바리스타 2급 필기시험을 보고,,,
작년 9월부터 원두커피를 배웠지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내 생활의 멋으로 ...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상지영서대학 허경택 교수님이 직접 강의를 하셨지요.
10 여명이 모여서 커피 이론과 실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급반, 고급반으로 5개월 정도..
춘천으로 커피투어도 갔습니다.
그 과정만으로도 혼자서 드립커피를 내려서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올 3월 바리스타과정에 신청을 했습니다.
가게도 정리해서 시간도 많고...
원두커피에 대해서 더 배워보겠다는 갈망이 생겼습니다.
매주 수요일 2시에서 5시..
일단 향기로운 구수한 커피를 마시며 강의가 시작되되었습니다.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실기시간만 몇번 남았습니다.
요즈음 필기시험 준비하느라
잠도 설치고..
페이퍼에 요약도 열심히 했습니다.
남편회사에 나오라
몇개 강좌 신청한 것 강의 들으려 다니랴..
내 개인 볼일 보랴....
넘 바뻤습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 는 말은 나를 두고 한말...
<바리스타 예상 문제집>을 펴니...
화학적인 것도 많고... 넘 아리송...
매일 밤 늦게 집에 들어가니..
책만 펴면 꾸벅꾸벅
어제는 남편에게 회사를 쉬겠다고 선언하고
아침 10시에 도서관으로 직행해서
밤 10시까지 꼬빡 공부를 했습니다.
역시 공부는 도서관에 와서 해야 되겠습니다.
내용들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끙끙!!
컴에도 들어가서 내가 관리하는 카페에 글을 퍼다 놓고...
공부해야하는데... 내가 뭘 하는 것인지..... 참~~참
자다가도 2시 넘어서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외우고...
쇼파에서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있고...
남편에게 이 나이에 왜 사서 고생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공부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위로를 햇습니다.
앞으로도 다시 시험에 도전을 할것이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다시는 시험준비를 하고 싶지는 않은데...
지인들은 나보고 계속 할거라고 하네요 ㅋㅋ
딸을 학교에 태워주고
시험장으로 가니..
복도에서 만난 허교수님이 .. 커피를 내려서 마시라고 하십니다.
넘 기분이 좋습니다.
인자하시고 너그러우시고 부드러우시고.. 편안하게 해주시는 교수님!
평소에 커피한잔 부터 마시고 시작하는 강의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엇습니다.
드디어 !
시험관이 입실하고..
잠깐의 시간도 아껴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한 것이 효과가 있을지..
일단 문제를 보니 답이 많이 보이네요..
아마 어제 도서관까지 가서 열공한 보람이 있는 듯 합니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그래도 요즈음 내가 한 것 중에서
커피를 배운 것이 제일 잘 한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커피밀에 향긋한 커피를 갈아서
융드립도 하고
갈리타에 페이퍼를 끼우고
동주전자로 물을 주입을 할때는
그윽한 커피향에
이곳이 파라다이스가 됩니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나의 사랑 원두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