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REVIEW」의 창간에 즈음하여
「COFFEE REVIEW」의 창간에 즈음하여
한국커피교육협의회장 허경택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커피교육협의회(이하 커피교협)에서 「커피 리뷰」지를 창간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기획단계에서부터 발간에 이르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편집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커피교협은 대학의 커피학과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커피 전문가과정, 그리고 커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아카데미를 구성체로 하여 지난 2005년에 창립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커피교협은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국내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커피 단체로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제도의 신설과 그 추진은 바리스타 배출 인력 10,000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자격시험 응시 인원은 매회 3,000명 이상이라는 약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피교협에 대한 국내외의 신뢰의 밑바탕이 SCAA(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와 SCAE(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로부터 WBC(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국내예선전 주관 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여 바리스타의 자긍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도약을 가져오도록 하였습니다.
커피교협은 민주적인 조직의 운영과 커피교협에 대한 각 회원기관의 강력한 응집력을 기본으로 하여 커피데이를 제정하여 커피문화를 저변에서부터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커피문화의 확산이야말로 우리들이 제도적으로 양성하고 있는 바리스타들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커피산업은 커피 생두의 유통, 로스팅, 커피 추출, 기계산업, 커피 서비스 및 카페의 문화적인 공간 등 식품 산업 전반에 걸친 고급 음식 문화 산업입니다. 커피 산업은 학술적인 연구의 뒷받침 없이는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커피교협은 커피 연구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이 가장 용이한 단체로서 「커피리뷰」발간이라는 하나의 밀알이 가져올 수 있는 역동적인 가능성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커피교협은 커피리뷰」지의 계속적인 발간과 커피 학술지로서의 대표성을 국제적으로 확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아직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희귀 생두가 자생하고 있으며 생두의 로스팅에 의하여 생성되는 물질은 인간에게 유용한 생리활성물질로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이 커피를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연구자로서 참으로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교협은 커피의 신비를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2009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