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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피교육협의회 제 3회 정기총회 및 학술 대회

닥터허 2007. 9. 4. 23:25

[이슈]한국커피교육협의회의 ‘제3회 정기총회와 학술대회’ 개최

한국커피교육협의회(이하 교협)가 주최하고 호남대학교 조리과학과, 나주대학 호텔조리 제빵학부 바리스타전공, 전남과학대학 호텔관광칵테일과가 주관하는 ‘제3회 정기총회 및 학술 세미나’가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었다.
광주시 호남대학교 서봉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주)구스토커피(대표 송구영)의 커피 협찬과 전남과학대학의 조성수 학장의 선물 증정으로 큰 호응을 받았으며 40여명의 운영회원들과 커피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24일에는 1부 학술세미나와 2부 정기총회로 이틀에 걸쳐 나눠 진행되었다.
24일 열린 학술세미나는 대구보건대학의 장상문 교수가 진행을 도왔다. ‘커피교육협의회 홈페이지 구축 발표회’에 연세대학교의 한창환 교수, ‘한국의 원두커피 시장 확대 방안에 관한 연구’에 성신여자대학교의 서지연 교수, ‘커피와 초코렛의 조화’에 카카오봄의 고영주 대표의 발표는 열띤 토론과 질의 및 응답으로 이어졌다.

교협의 홈페이지(한국커피교육협의회닷컴 www.kces.or.kr)는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시스템 구축으로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홈페이지에서 이용자가 바리스타 시험정보와 고사장 위치, 인원정보를 얻을 수 있고, 수험표를 직접 출력할 수 있게 했으며, 커피 교육기관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커뮤니티 운영, 커피 및 바리스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창환 교수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교협 본분의 취지에 따라 잘 맞춰나가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의 원두커피시장 확대방안에 관한 연구’로 학위논문을 발표한 서지연 교수는 커피에 대한 고객의 기호도, 원두커피에 대한 인식을 통해 원두커피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원두커피 시장의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참석자들의 많은 질의와 응답을 이끌었다.
서지연 교수는 “기존 학술 자료가 없어서 발표에 어려움이 많았다. 더 많은 학술연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질문이 많아서 당황스러웠지만 발전의 기회로 삼아 실질적으로 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논문을 발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커피와 초코렛의 조화’를 발표한 고영주 대표는 DVD자료를 이용해 초콜릿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고 대표는 초콜릿이 사이드 메뉴라서 국내 커피전문점에서 제대로 된 핫초콜릿을 맛볼 수 없다며, 초콜릿을 커피숍의 메뉴로 사용할 때는 매장의 상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영주 대표는 초콜릿의 탄생과정과 유럽의 문화, 초콜릿과 어울리는 기호식품들, 사이드 메뉴로서의 초콜릿 선택시 주의사항 등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발표가 간단한 소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계기로 초콜릿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이해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술세미나는 나주대학의 김윤호교수,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의 유대준교수, 강릉영동대학의 김장하 교수, 커피명가의 안명규대표의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김윤호 교수는 원두커피의 가격과 그 현실적인 대안 모색, 유대준 교수는 손쉽게 원두커피를 구입하기 어려운 현실과 평생교육원이 그 목적을 얼마만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 김장하 교수는 원두커피의 효율적인 유통방안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한 가설설정, 안명규 대표는 커피 관련 종사자들과 업체들의 다양한 사진자료 교류에 대한 방안 모색으로 토론의 주제를 잡았으며, 이에 대한 질의와 응답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2부의 정기총회는 한국커피교육협의회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경과,회계,감사 보고, 정관 개정, 임원 선출 및 토의가 이어졌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에 선출된 허경택 회장을 한국커피교육협의회의 회장으로 정식 인준하였으며 감사와 부회장, 이사를 임명하였다.

허경택 회장은 “당면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교협이 하루빨리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바리스타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 회장은 1) 내년 7월에 열리는 덴마크 WBC에 우리나라 바리스타가 꼭 참석할 있게 할 것, 2)바리스타 취업 환경과 복지 재선을 위해 다양한 업계와 협의할 것, 3)원두커피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해 '커피의 날'등 다양한 사업 추진, 4)바리스타 1급 시험 추진 검토, 5)다양한 세미나와 심포지엄 개최, 6) 다양한 커피 관련 종사자들과의 친목으로 돈과 의욕이 아니라 친목이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채희숙 기자banyan8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