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공원 소설 <토지>학교

'소설 토지학교'의 발전 방안 모색 -3기 대표

닥터허 2009. 7. 14. 00:21


 박경리 선생님의 '옛날의 그 집' 2층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된 '소설 토지학교' 3기의 수료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수료까지 이르게 된 데는 참가자들의 열정이 큰 역할을 하였지만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응집력을 높여주신 고창영 토지학교 교장선생님과 정미순 토지사랑회 사무국장님의 후원을 잊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과정을 수료하신 1,2기 선배님들의 동참과 견인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원주시와 원주 투데이의 역할 또한 이 과정의 영속성을 담보하는데 크나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어떤 인연으로 원주에 오시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궁금증의 뒷면에는 선생님이 우리가 살고 있는 원주로서는 참으로 복에 겨운 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강원도에 자리하고 있는 원주가 여러 면에서 풍요로운 곳은 아닌데도 '소설 토지'의 완결편이 여기서 이루어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무한한 정신적인 재산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토지학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지적 재산권을 보다 더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소설 토지학교'의 수료생들로 구성된 '토지사랑회'의 결성은 참으로 좋은 구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의 구성은 결국 애정을 갖고 있는 관계자들이 얼마나 기꺼이 참여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인적 보완이 계속 이루어지고 대화의 소통이 활발해지면 다양한 일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강사진의 발굴이 절실합니다. '토지'의 무대 또는 선생님의 삶과 인연이 있는 분들을 초빙하는 문제도 검토해 볼만 합니다.

 '문학공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원을 방문한 분들이 연상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더 머무를 수 있도록 단구동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유료 회원제를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토지학교'의 유연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심층적인 분석과 장기적인 안목 그리고 문학적인 감성을 토대로 하여 구상하고 실행하는 안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설 토지학교'의 수료는 박경리 선생님의 문학과 삶에 다가가는 출발점입다. 이제 그 시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동참하게 될지 생각하고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수료식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에게 3기를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