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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詩月)의 마지막 밤 가을콘서트

닥터허 2010. 10. 28. 23:40

가을의 한복판 낭만속으로…
2010년 10월 25일 (월) 09:57:56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음악회가 잇따라 펼쳐진다. 추억의 대중가요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 여행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의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낭만 가득한 공연들을 만나보자.
 
 시월(詩月)의 마지막 밤 가을콘서트
 '2010 시월(詩月)의 마지막 밤 가을 콘서트'가 오는 31일 오후6시부터 박경리문학공원 느티나무 밑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어느새 낭만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10월 31일'을 원주에서 가장 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하고 원주의료생협 '멋살림'이 주관하며 지역내 다양한 단체들과 인근 상가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 행사를 직접 이끌어 간다. 올해도 24개 단체가 함께 한다.


 콘서트는 오후6시부터지만 가족들을 이끌고 서둘러 나오는 것도 좋다. 오후3시부터 공원 곳곳에서는 친환경 떡 생산공장 '행복한 시루봉'이 준비한 떡메치기를 비롯해 들꽃압화, 가죽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원주의료생협 조직지원팀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혈압과 당뇨 등을 체크해 준다. 상지영서대 관광조리음료과가 제공하는 커피를 비롯해 햇빛로타리클럽, 판부농협과 지정면청장년회, 토지사랑회, 원주가톨릭 농민회가 후원하는 우리차, 고구마, 감자, 어묵국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오후6시부터 진행되는 본 공연에서는 클래식부터 가요, 민요까지 장르를 망라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후5시30분 식전 공연으로 펼쳐지는 영서고등학교 농악팀의 길놀이가 본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단골 출연팀인 202S가 첫 무대에 올라 가을과 어울리는 노래들을 선사하며 대금연주를 반주삼은 토지 속 명장면 낭독, 단소연주와 어우러지는 시낭송 시간이 이어진다. 젊은 소리꾼 고금성 씨의 지도로 우리 전통민요를 배울 수 있고 원주오페라단 최용석 단장의 독창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사랑'으로 사랑받는 가수 신계행 씨의 초청무대까지 감상하고 나면 가을 정취를 몸과 마음으로 마음껏 즐긴 듯한 행복감에 휩쌓인다.


 박경리문학공원 고창영 소장은 "늦가을 문학공원에서 이뤄지는 문화 행사를 통해 우리 시민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단체들과 힘을 모아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아름다운 가을날 마음이 가장 잘 통하는 좋은 친구들과 멋진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737-4766(박경리문학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