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투데이

'실버바리스타' 수강생 모집 이틀만에…

닥터허 2011. 6. 16. 23:16

'실버바리스타' 수강생 모집 이틀만에…
원주문화원 프로그램 인기…5개월 과정 모집 마감
2011년 06월 13일 (월) 09:49:39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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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자 평균연령 65세 "창업 목적 참가자도 많아"

 원주문화원(원장: 장순일)이 '커피볶는 실버바리스타(Barista)'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0대 이상 노인 30여명이 참여하는 '커피볶는 실버바리스타'는 바리스타 양성교육을 통해 실버세대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일자리나 창업과 연계하거나 직접 커피를 제조하고 시연할 수 있는 사회활동가로서의 역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원주문화원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적 소양을 쌓게하는 한편, 수입창출을 통한 노인의 경제활동 지원을 올해 1차 목표로 삼았다. 

 수강생들은 10월 말까지 5개월간 원주문화원 창작실과 상지영서대학 원주전통산업진흥센터 내 닥터허커피연구소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3시간씩 총 60시간 강의를 통해 이론과 실기 등 커피추출 및 커피 제조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허경택 상지영서대학 관광조리음료과 학과장과 전윤선 스위트 아뜰리에 원장을 비롯해 지신비(상지영서대학 평생교육원 바리스타 강좌 진행요원)·조경현(원주원예하나로마트 강사) 씨 등 지역에서 활동중인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아 바리스타 교육과정부터 쿠키 및 초콜릿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모집 이틀만에 수강생 정원 30명을 모두 채웠을 만큼 인기도 높다. 평균 연령 65세인 수강생 중에는 이순옥(74) 할머니 처럼 칠순을 넘긴 이도 여럿이다. 원주문화원은 올해 사업을 통해 지역내에 노인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내년에는 심화교육을 통해 실버바리스타 동아리나 문화나눔 봉사단을 결성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소득 및 고용 창출을 촉진시켜 고령화 사회의 바람직한 문화적 삶의 모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원주문화원 장순일 원장은 "창업을 목표로 참여하신 분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볶는 실버바리스타'는 오는 17일 오후2시 문화원 창작2실에서 개강식을 갖고 10월 28일까지 5개월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민호 기자